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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7월 11일, 엔·달러 환율이 미국 물가지표 발표 직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4엔 이상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환율 변동 상황
- 발표 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
- 발표 직후: CPI 발표 직후 10여 분 사이에 160엔대 후반까지 하락.
- 최대 하락: 약 30분도 채 되지 않아 157.4엔대까지 하락.
30여 분 새 엔·달러 환율이 4엔 가까이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 시장 반응
시장에서는 이러한 급격한 환율 변동이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미국 6월 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했지만, 엔화의 일일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일본계 은행 외환 딜러: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고, 엔고 현상이 재가속될 때 시장 참여자들이 ‘이것은 개입이다’고 받아들였다."
- 마크 오스트발트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 수석 이코노미스트): "일본의 개입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일본 재무성이 기회로 이용해 적당히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4. 미국 CPI 발표 내용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하여 전문가 전망치(3.1%)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5. 일본 금융당국의 입장
일본 환율 정책을 지휘하는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이후 엔화 가치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일본 당국은 과거에도 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 가치를 조정해 왔습니다.
6.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영향
이번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인해 엔 매도에 베팅했던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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